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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책한권프로젝트]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본문
제목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지은이 : 심채경 지음
출판사 : 문학동네
페이지 수 : 272페이지
와... 오랜만에 책 읽으면서 웃었다. 지금까지는 책이라면 뭔가... 지식을 얻어야하고.. 교양을 쌓기 위한 의무감 비슷한걸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독서량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니 한참되었지. 근데 이런 책은 진짜 처음이다. 예전에도 있었던가...? 너무 오래되어 기억나지않는다. 나는 이렇게 재미있게 쓰는 사람이 너무 좋고 부럽다.
책을 읽어보니 천문학자가 왜 별을 보지 않는지는 알게되었다. 별을 보는 것보다 관찰 한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일이 더 많은것같다. 막연히 천문학자라면 매일 별을 보고 있는 사람같은 느낌이었는데 ㅎㅎ 생각해보면 그건 그냥 한량이지 학자인이상 연구를 해야하고 논문을 써야하고...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않나 싶다.
최근에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윤하의 노래가 역주행하면서 유튜버 궤도님이라던지 이상하게 주위에 우주라든지 천문학의 이야기가 슬슬 들리는것 같다. 뭐..윤하의 노래가 재조명되어서 그런것같긴한데 나도 대학생때 비슷한 관심을 보였다. 주제는 천문학이 아니었는데 학교에 과학특강을 몇번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주일에 2시간정도의 특강을 들었는데 매번 주제가 다양했다. 미생물, 우주, 전염병 등등 과학적인 현상을 바탕으로 사람에게 아주 밀접한 주제를 소개해주며 친절하게 컨텐츠로 이어지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게될지 예시까지 설명해주셨다. 나의 짧은 지식으로 그 수업을 듣는데 급급하긴 했는데 언젠가 이런것들을 소재로 사용하면 좀 더 풍부한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최근 들어서 단편 만화를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겼는데 요즘 다시 그 생각을 하고 있다. 대학때 재미있게 듣고 메모했던 내용이나 이 책을 보고 '오! 이런 개념을 가진 소재가 있다니! 너무 좋다!' 라고 생각한 힌트들이 몇개 있었다. 곧 만들어야 할 단편에 꼭 써보고 싶다.
이 책의 지은이가 그냥 매력적이고 좋았다. 천문학을 대하는 태도도 진심처럼 느껴져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널리 알리고 싶고 그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까지 사랑하게되는 지은이의 모습이 뭔가 귀여웠다 ㅎㅎ 북콘서트라도 하면 한번 만나뵙고 진짜 재미있었어요 하고 말씀이라도 드리고싶다. 오랜만에 소장하고싶은 책이어서 곧 구매로 이어질것같다.
신기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책들은 표지가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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